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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SINCE 1984 40년 전통 삼계탕 맛집 파낙스 PANAX

Kevin Story 2025. 2. 3. 00:00

작년 마지막 날까지 업무가 많았던 관계로 31일까지 출근하게 되면서 직원들끼리 맛있는 점심으로 심리적 보상이라도 받자는 생각으로 방문하게 된 여의도에서 가장 독특한 외관의 삼계탕 맛집 파낙스 방문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

사실 이날은 파낙스 맞은 편 새로 생긴 중식당에서 요리를 잔뜩 시켜 먹을 생각으로 방문하였다가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였던지 대기줄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곳 없나 주변을 둘러보다가 독특한 외관에 끌려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 파낙스 위치 및 정보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65길 17
영업시간 11:00 ~ 22:00
휴무일 없음
연락처 02-780-9037

 

위치는 여의도역 보다는 샛강역이 더 가까운 편이며 샛강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면 도착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평일 점심 12시 30분경 방문하였는데 여의도 특성상 직장인들이 많아서 12월 31일이었음에도 실내는 만석이었습니다. 딱 저희가 방문했을 때 한 팀이 나오던 터여서 운이 좋게 바로 착석할 수 있었어요.

요즘 잘 사용하지 않는 천장 디자인과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를 보면 오래된 집이구나 진짜 90년대 식당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그런 인테리어 였습니다. 

어항이었을지도 모를 오래된 쇼케이스와 독특한 컬러의 붉은 포인트 컬러와 낡은 테이블 그리고 실내를 가득 메운 손님들이 가게의 연혁과 맛을 증명해주는 듯했습니다.

2. 파낙스 메뉴 및 식사 후기

메뉴판 이미지입니다. 작년 재작년 여름 삼계탕을 먹은 적이 없어 요즘 삼계탕 물가에 무지했던 저였는데 2만 원대의 삼계탕 가격에 사실 살짝 놀라긴 했습니다. 많이 오른 가격에 놀라며 주변을 스캔하며 자리로 가는데 검은색의 독특한 삼계탕을 드시고 계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저것을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착석하자마자 '찰흑미삼계탕'을 주문하였는데 흑미가 소진되어서 주문을 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ㅡㅠ

 

그래서 아쉬운 대로 더 비싼 들깨삼계탕(22,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거의 동시에 나온 '들깨삼계탕'의 비주얼입니다. 여느 삼계탕과는 다른 비주얼이라 살짝 놀라긴 했지만 국물 한 숟가락 떠먹어보고는 잘 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간 동료분 둘 중에 '일반삼계탕'을 드신 분들은 전혀 간이 안되어 있어 소금 간을 하시면서 드셨는데, '들깨삼계탕'은 적당히 간이 되어 있었고 그 간이 제 입맛에 딱 맞아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닭 속에도 찹쌀이 가득 차있어 고소한 들깨국물과 먹는 맛의 조합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삼계탕은 여름철 복날에 먹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속이 뜨듯하고 든든해지는 게 오히려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같이 나오는 인삼주 한잔이 식도부터 위장까지 뜨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기본찬은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생마늘과 고추장이 나오는데 제가 또 생마늘을 너무 좋아해서 저 한 접시에 있는 마늘을 혼자 거의 다 먹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철 말고 겨울에 면역력 떨어졌다 싶을 때 차가워진 몸을 데워주는 삼계탕 한 그릇 어떠실까요?

저는 2년 가까이 먹지 않던 삼계탕을 최근 파낙스를 방문하고 연속 2번이나 방문했는데
방문할 때마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온 것 같습니다.

여의도 생활권이시라면 강력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