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등 겨울 간식 붕어빵 성수동 고급 붕어빵 맛집 붕어유랑단

Kevin Story 2025. 2. 10. 01:09

성수동으로 거주지르 옮기고 3달 이상 지나면서 선선하던 가을 날씨가 겨울로 바뀌고 갑자기 한파까지 나날이 추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평소 눈여겨보고 있던 근처 붕어빵 가게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게 이름은 '붕어 유랑단' 쇼윈도우에 '겉바속 쫀 붕어빵 있어요'라는 슬로건을 붙여둘 정도로 전문 붕어빵 가게입니다.

길거리 붕어빵 사 먹기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물가 상승에 요즘 2천 원에 3마리 까지 나온 상황에서 더 비싼 붕어빵을 사 먹는다는 게 이상할 수도 있지만, 겨울간식은 '붕어빵과 어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지나치기 힘들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1. 붕어유랑단 위치 및 정보

위치 서울시 성동구 성덕정길 99 1층
영업시간 12:00 ~ 19:00
휴무일 매주 월, 화요일
연락처  0507-1353-6470

 

영업시간을 보고 난 후 생각은 일주일에 2번의 휴무와 영업시간도 상당히 짧은 것이 배짱인가? 싶다가도 그만큼 자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길거리 포장마차가 아니라서 그런지 상당히 고급지고 레트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실내였습니다.

그리고 방문했을 때 배달 주문 및 포장주문이 많이 밀려있어서 붕어빵 받는데 10분을 넘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방문하시는 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매장 한편에 5분 정도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작은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기다리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붕어빵 굽는 모습도 구경하며 기다렸는데, 붕어빵 속과 반죽을 어찌나 많이 넣으시는지 기계에서 반죽이 줄줄줄 넘쳐 흐르더라고요. 굽는 모습을 보고 냄새를 맡으며 기다려보니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차량으로 방문하신 분이 계셨었는데,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가게 앞에 잠깐의 주정차는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메뉴 및 후기

메뉴판은 카운터 앞에  POP로 되어 있었고 약 7가지 속재료와 일반 붕어빵과 미니붕어빵 2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붕어빵은 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팥붕 1개를 시켰는데, 주문 후 메뉴판을 찬찬히 보니 완두가 들어간 완도붕이 있더라고요. 다음 방문에는 완도붕을 먹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문한 붕어빵은 귀여운 붕어빵 일러스트 캐릭터와 로고가 쓰인 종이봉투에 담아 주셨습니다.

포장한 팥붕(2,500원)은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과는 다르게 크기가 살짝 크고 두꺼웠으며 붕어모양 주변으로도 빵이 네모로 재단이 되어있어서 겉반죽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는 나름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붕어빵 단면은 반죽이 꽤나 두꺼운 편이었지만 반죽자체가 슬로건처럼 쫀득한 맛이라 씹는 식감이 좋았고 반죽두께만큼이나 팥소가 꽉 차있어서 반죽과 소의 조합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팥소자체의 맛도 너무 달지 않은 맛이라 좋았고요.

 

다음 방문 때 먹어볼 완도붕의 맛이 기대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붕어빵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재방문 의사가 생길 정도의 만족도는 있었습니다.

 

솔직히 붕어빵 하나에 2,500원? 납득이 잘 가지 않는 가격이어서 방문이 망설여졌지만
가끔 고급진 붕어빵을 먹고 싶거나 할 때 방문하기에 나쁘지 않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운 겨울 겨울간식 붕어빵이 생각날 때 성수 뚝도시장 근처 '붕어유랑단'
방문 어떠실까요? 평소 아는 붕어빵과는 조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생각합니다.